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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초청

INTERNATINAL INVITATION

해외초청 소개글

 

 

 

 

 

서울독립영화제 해외프로그램은 총8편의 초청작품으로 구성했다. 전체적으로 많은 편수는 아니지만, 모두 올해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주목 받은 독립영화와 데뷔작품으로 구성했다. 국내 최대의 독립영화축제이자 독립영화와 젊은 감독들을 소개하는 서울독립영화제가 마련하는 해외프로그램이라면 어떤 정체성과 색깔을 가져야 할까, 라는 오랜 고민과 논의가 있어왔다. 그 논의의 연장선에서, 작년부터는 신작중심의 구성을 새롭게 시도하면서 해외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나름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해외작품소개에 그치는 게 아니라, 해외 독립영화제와의 교류, 독립영화인들과의 네트워크, 나아가서는 국내 독립영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하나의 창구로 역할을 담당하는 서울독립영화제의 변화를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8편의 작품들은 서울독립영화제가 지향하고 있는 독립영화정신과 맞닿아 있다. 말하자면, 독립영화정신을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영화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들의 영화와 데뷔작품을 통해 재능을 선보인 신인감독의 영화다. 작품들을 살펴보면, 우선 라브 디아즈의 <떠나간 여인>을 국내에서 처음 소개한다. 올해는 필리핀영화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지난 몇 년간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필리핀영화의 황금기가 막을 내렸다, 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브릴얀테 멘도사와 라브 디아즈가 이끄는 필리핀영화계는 올해 주요 무대에서 호평 받으며 필리핀영화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올해 베를린영화제 은곰상과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거장의 면모를 과시한 라브 디아즈의 <떠나간 여인>은 독보적인 영화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라브 디아즈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수작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다큐멘터리스트 왕빙 역시 올해 두 편의 영화로 베를린영화제와 베니스영화제에서 호평 받았다. 그 중에서 베니스영화제에서 호평 받았던 <비터 머니><상하이 청춘> 프로젝트의 1부에 해당되는 작품으로, 중국 동부에 위치한 허저우에 있는 의류공장에 취직하기 위해 서부에서 동부로 이주하는 청소년들의 여정과 이들의 정착과정을 따라간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네필어워드를 수상한 다큐멘터리 <나비의 눈물>도 상영한다. 대만계 캐나다 감독과 한국계 프로듀서, 그리고 아시아의 대표적인 에디터 메리 스테픈이 편집을 맡은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를 비롯해 중국의 카오, 그리고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일상을 담은 소중한 기록물이다. 그리고 <아무도 모른다>의 야기라 유야와 <갈증>의 고마츠 나나가 주연을 맡은 마리코 테츠야의 <디스트럭션 베이비>도 관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인감독들의 영화들로는,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데뷔작으로 호평 받은 폴란드 얀 P. 마투신스키의 <라스트 패밀리>, 한국에도 알려진 미국의 팝아티스트, 화가, 사진작가 에드 루샤가 출연하고 <이터널 선샤인>의 각본에 참여했던 프랑스 아티스트 피에르 비스무스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페이크 다큐멘터리 <록키를 찾아서>, 황무지로 변해버린 아테네올림픽촌을 무대로 아테네 십대들의 한때를 포착하며 올해 최고의 그리스 영화로 호평 받은 소피아 엑사르호우의 데뷔작 <파크>, 올해 베니스데이즈에 소개되며 최근 세계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콜롬비아영화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이반 D. 가오나의 데뷔작 <악당들> 등이 상영된다.

올해 해외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국내관객뿐만 아니라 독립영화인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발견의 재미를 선사하길 기대한다

 

 


서울독립영화제2016 해외프로그래머 김영우